미국의 재즈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65)과 쿠바의 재즈피아니스트 곤살로 루발카바(39)의 내한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들은 당초 지난달 23일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찰리 헤이든의 급성 맹장염 수술로 일정을 한달 연기했다. 미국 아이오와 출신인 헤이든은 음악의 사회성을 강조하는 진보적 음악관을 갖고 있다. 1969년 남미의 혁명전사 체 게바라를 위해 '체를 위한 노래(Song for Che)'를 작곡,헌정하기도 했다. 혁명적 가치관을 지녔으면서도 감미롭고 서정적인 연주를 펼치는 헤이든은 풍부한 울림소리를 통해 인간의 심오한 감성을 잘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곤살로 루발카바는 라틴 아프리카 유럽의 음악을 두루 섭렵해 화려하고 강렬한 연주감각을 지닌 피아니스트.열정적이고 섬세한 테크닉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든다. 두 연주자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해 발표한 앨범 '녹턴'의 수록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02)548-4480∼2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