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글로브지(紙)의 전 편집인인 토머스 윈십(81)이 14일 사망했다. 지난 1965-84년 보스턴 글로브의 편집인을 역임하는 동안 이 신문이 무려 12차례나 퓰리처상을 수상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윈십은 지병인 림프종(腫)을 치료받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이날 숨을 거두었다. 그는 부인 엘리자베스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친한 친구인 위싱턴 포스트 부회장인 벤 브레들리는 "윈십하면 생각나는 것은 최적의 시기에 보스턴 글로브의 최적의 편집인이었다는 점"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와 많은 분쟁 속에서 윈십은 위대한 치유자였다"고 회고했다. 윈십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1945년 워싱턴 포스트에 입사해 언론계에 입문한 후 정치 및 도시 담당 기자로 활약했다. 그뒤 잠시 레베레트 살톤스탤(매사추세츠.공화) 상원의원의 언론담당 보좌관을 지낸 후 1956년 부친인 로런스 윈십이 일하던 보스턴 글로브에 입사했다. 윈십은 1965년 보스턴 글로브의 편집인에 취임하면서 1면 광고를 없애고 젊은 기자들을 공격적으로 채용하는 정책을 구사해 신문의 명성을 쌓아갔다. 그는 특히 1974년 보스턴에서 버스좌석을 놓고 인종차별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보스턴 글로브를진두지휘해 퓰리처상을 수상하는데 공헌했다는 평을 듣고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