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전(前) 미국 국무장관은 대테러전과 미국에 대한 테러위협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11일 주장했다. 베이커 전 국무는 이날 휴스턴 포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적은 하나의 정부나 오사마 빈 라덴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전세계에 퍼져 있는 그림자 속의 조직망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국가미사일방어망 개발과 러시아.중국과의 관계 개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평화, 무역자유화 등의 방법을 통해 미래의 공격을 분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 시절에 국무장관을 지낸 베이커는 조지 W.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악의 축은 해당국가들이 생화학 및 핵 무기를 개발하고 있거나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악의 축에 포함된 국가들은 테러리즘을 과거에 지원했거나 공개적 또는 비공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스턴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