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이 이틀째 상당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스프링스의 헤런베이TPC(파72. 7천26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14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고작 52명만 예정된 36홀을 모두 끝냈다. 전날 50㎜의 폭우가 내려 111명의 선수가 1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못해 이날 새벽부터 경기에 나섰지만 일몰 시간을 넘겨 결국 2라운드도 하루 순연됐다.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은 10일 오전 남은 홀을 돈 뒤 컷을 통과한 선수만 3라운드에 나선다. 대회 본부는 기상 상황이 좋아져 예정대로 대회는 11일 끝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어수선한 와중에 무명 선수 존 리거(미국)가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에나섰고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쳤던 폴 케이시(미국)는 이날 14번홀까지만 치고도 6타를 더 줄여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럴스프링스 AFP.A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