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신규등록기업 중 저평가된 종목을 주목하라' 코스닥 등록심사가 까다로워진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로 등록된 종목 1백25개사 가운데 제일컴테크 백금정보 등 동종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9개 종목이 상승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 이건상 연구원은 4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등록심사가 강화되면서 신규등록주들이 무차별적인 강세를 보여왔다"며 "신규등록주 중 PER(주가수익비율)가 코스닥시장 평균인 14∼15배보다 낮은 종목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저평가된 신규등록 종목들로는 바코드장비업체 제일컴테크,레이더탐지기업체인 백금정보를 비롯 발광소자(LED)업체 서울반도체,빌링시스템업체 동서정보,DVR업체 코디콤,키오스크업체 아이디씨텍,슬러지수집기업체 제일엔테크,유아용품업체 아가방 등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2000년의 경우 코스닥 등록 심사 승인율이 95%에 달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사요건을 강화하면서 승인율이 60∼65%로 낮아졌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등록한 업체들은 우수한 기업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올해 예상실적은 주간사 추정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심사청구 기업들의 예상매출 실현가능성이 등록심사 승인의 주요 잣대로 작용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등록 주간사들의 시장조성의무 강화로 증권사들이 수익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며 올해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