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1일 "북측의 요청이 오면 (올해도)비료를 북한에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KBS1 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 입니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쌀을 비롯한 대북 식량지원은 북측이 공식적으로 (먼저)요청하고,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다뤄야 가능하다"며 "식량지원은 전례에 따라 차관 형태로 이뤄지겠지만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 무산과 관련,"통일연대측 전원에 대해 방북을 불허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민간교류는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국민 정서나 여망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