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전달대비 0.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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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등에 따른 수요증가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2월중 소비자물가가 상승 기조를 지속했다.
그러나 공공요금 인하 등의 효과로 물가는 안정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28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5%,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2.6% 상승했다.
전달대비 상승률은 지난달 0.6%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며 예년(1992∼2001년 10년간 평균)의 경우 2월중 평균 0.7%에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된 수준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특히 1∼2월중 전년말에 대비한 상승률은 예년의 1.6%에 비해 낮은 1.1%에 그쳤으며 이는 예년 연초에는 설날 등과 함께 공공요금·서비스요금의 조정관행 등의 계절적 요인에 따라 물가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전달과 같은 2.6% 상승, 두달 내리 2%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올 들어 2월까지 평균 상승률도 2.6%를 가리켰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설날 성수품 수요, 동절기 출하감소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이 전달에 비해 4.1% 상승, 물가 오름세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또 담배가격 상승 등으로 공업제품이 0.7% 오르고 집세가 전달과 같은 0.4%를 기록해 25개월째 상승세를 이었다. 개인서비스 요금도 0.4% 올랐다.
반면, 이동전화요금이 7.0% 하락했으며 공공요금이 예년에 비해 크게 안정됐다. 공공요금은 예년 0.8%의 상승을 보였으나 이달 2.0% 내렸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이자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달에 비해 0.3%가 상승, 1월과 같은 수준의 오름세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달의 2.9%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표] 소비자물가 동향 (2000년=100,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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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전월비 전년동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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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97.3 1.7 9.5
99.2 97.5 0.4 0.2
00.2 99.2 0.3 1.8
01.2 102.8 0.5 3.6
02.2 105.5 0.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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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9 104.8 -0.1 3.3
01.10 104.8 0.0 3.4
01.11 104.2 -0.6 3.4
01.12 104.4 0.2 3.2
02.1 105.0 0.6 2.6
02.2 105.5 0.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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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