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은 국내에 인텔 CPU를 공급하고 메인보드 사운드카드 스피커 등 컴퓨터 기기를 취급하는 업체로 탄탄한 유통망을 갖춘게 장점이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은 세계적인 IT산업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와 인텔의 CPU가격 하락으로 인한 마진율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 축소,벤처게이트 엘림넷등 계열사의 지분법평가손 등이 복합 작용한 탓이다. 그러나 지분법평가손실 38억원은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올해엔 지난해와 같은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올해 지분법평가이익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2월말 기준으로 추정한 누적 경상이익은 3억여원(지분법평가 미반영)으로 작년과는 크게 달라졌다. 주력 매출은 인텔의 CPU 공급이다. 특히 최근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CPU의 경우 전체 공급의 90% 를 차지하고 있다. 인텔은 오는 3월4일 모바일 펜티엄IV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15~20%로 예상되는 모바일 컴퓨터의 성장추세를 감안할 때 이 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컴퓨터 주변기기의 사양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등 이 회사의 주력제품 판매에 있어서도 고가품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마진율이 높은 스피커,사운드카드 등 멀티미디어제품의 매출 비중은 35% 정도로 높아졌다. 지난해 12월부터 휴렛팩커드(HP)에 30억원어치의 스피커를 납품하는 등 고객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 또 그동안 유통전문업체로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디티비로사와 공동으로 IPTV/VOD를 생산해 대표적인 고성장부문인 STB 산업에 뛰어들었다. 중국의 차이나넷컴과 지난 12월에 12만대(2백80억)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씨현은 지난해 PC수요의 부진,자회사 손실 등으로 꾸준히 지켜오던 흑자기조가 무너졌으나 이를 계기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 신흥증권 정타관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