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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호 '빅토르 위고' 탄생 200주년] '위고 열풍' 지구촌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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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고는 1802년 2월26일 나폴레옹 1세 치하의 장군이었던 아버지의 부임지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실제 어린 위고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가 살던 집이나 건축물도 남아 있지 않다. 그럼에도 브장송 시는 위고의 태가 묻힌 고향이라는 점을 내세워 대문호의 탄생기념 축제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생일인 26일에는 프랑스 상원의원들이 위고의 망명지였던 도버 해협의 섬을 방문,상원의원을 두번이나 지낸 그의 삶과 문학을 기렸다. 대통령 선거전에 나선 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위고의 유럽 단일통화 구상이 1백50년만에 실현된 점을 일깨우며 "위고가 우리에게 남긴 평화와 단합의 메시지는 유럽통합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시켜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도 올해를 '위고의 해'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위고 작품을 특별 지정 교과목으로 채택하도록 하고 자크 랑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월 신년 개학일에 파리 시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위고의 시를 암송했다. 청소년들 사이에도 위고의 시 외우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올 한 해 프랑스에서는 공연 전시회 세미나 등 1백여건의 위고 관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국립극장은 1백80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대형 시낭송회를 비롯해 위고의 희곡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손꼽히는 '뤼 블라(Ruy Blas)'를 상연한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노트르담의 꼽추'의 작품 배경인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위고의 생애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빅토르 위고의 집이 있는 파리 시내 마레 지역은 마치 위고가 다시 살아난 듯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위고 원작 연극의 초연 포스터와 서적 전시회를 포함해 학술 세미나,영화 상영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빅토르 위고 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주변 카페에서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합석해 위고의 문학과 인생을 토론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브장송(프랑스)=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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