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과기노조.위원장 장순식)은26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전국 4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관장하는 국무조정실 산하 5개 연구회 이사장에 대한 밀실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과기노조는 "지난 3년간 연구과제 중심제도(PBS) 강화 등 출연연 황폐화의 주역인 각 연구회 이사장 중 3명이 이번에 다시 연구회 이사장으로 출마했다는 소식에자괴감을 느낀다"며 "게다가 각 연구회가 이사장 선출 규정을 임의로 만들어 출연연기관장으로부터 후보로 추천 받았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과기노조는 이어 "현재 연구회 산하 출연연 기관장 선임은 공모를 통해 이뤄지는 데다 내용도 대부분 공개되는 반면 연구회는 이사장 선출을 비밀리에 진행, 각종의혹을 사고 있다"며 "정부는 연구회 이사장의 밀실 낙점 방침을 즉각 중단하고 3개 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 황폐화의 책임을 지고 후보에서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인문사회연구회, 경제사회연구회 등 국무조정실 산하 5개 연구회는 오는 27-28일 3년 임기의 제2기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며, 연구회마다 이사장 후보로 전직 출연연 기관장과 현 연구회이사장 등 3-6명이 등록돼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