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증기반연구팀(팀장진승헌)은 공개키 인증서의 상호 연동과 실시간 상태 확인 등을 효율적으로 해결,더욱 안전한 전자상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형 인증서 검증시스템(CVS)'을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이 시스템은 공인 전자서명 인증서 등 공개키인증서의 검증 대행 서비스를 제공, 그동안 공개키 기반구조(PKI)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공개키 인증서의 상호 연동과 실시간 상태 확인을 효율적으로 지원함으로써클라이언트의 부담을 줄여 다양한 응용환경에서 PKI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국제 금융거래 등의 인증 업무를 더욱 안전하고 신속하게수행할 수 있게 해 주고 IMT-2000 등 이동통신 단말기와 각종 정보가전기기 등에 완벽한 인증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전자상거래 보안을 위해 공인 인증서 등 공개키 인증서보급 및 사용이 확산되고 있으나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공인인증 서비스는 공개키인증서의 실시간 상태 확인(인증서 수신 즉시 '폐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개키 인증서의 실시간 상태 확인과 PKI간 상호 연동(국가간 및 인증기관 간 상호 인증서 유통)이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국가 간 금융거래등에서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또 다른 PKI와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 연동할 경우 클라이언트의 추가 수정이 요구돼 클라이언트의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진 팀장은 "이 시스템 개발로 더욱 안전한 전자상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증 및 권한관리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국내외에 이전, 우리 나라가 정보보호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한국기술거래소 텍컴마트에서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이 기술 이전을 위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