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장중 800선 돌파 이후 주춤거리고 있다. 외국인 매도가 이레째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약세로 꺾이면서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조항에 대한 정관삭제 문제가 불어지며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파업과 관련해서는 큰 영향은 아직 없다. 삼성증권의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파업과 관련한 종목이 적어 영향은 적지만 장기화된다면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9분 현재 793.41로 지난 금요일보다 1.41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801대까지 올랐으나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줄고 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99.15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9개월만에 100선을 돌파했으나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99선지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7.51로 0.45포인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포항제철에 이어 외국인 차익매물에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종합지수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닷새째 약세를, 삼성전자우는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70억원을 순매도, 이레째 매도우위이며, 개인은 3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우위 속에서 72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나흘째 매수우위다. 키움닷컴 증권의 정선호 과장은 "종합지수가 800선을 돌파하자 이익실현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의 견고한 흐름은 이어지겠으나 외국인 매도가 아직 종결되지 않아 부분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