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대변혁] 김포공항 '새단장'...쇼핑타운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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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의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운영 주체인 한국공항공단은 월드컵 개막 이전까지 옛 국제선 2청사 등 여유공간 4만여평에 상가와 의류 아울렛, 웨딩홀 등을 유치하기 위해 개조 공사를 벌이고 있다.
김포공항의 이같은 리모델링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적자를 개선하고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공항공단은 지난해 3월 국제선 기능을 인천공항에 넘겨 준뒤 김포공항의 장점을 살려 여유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지난 99년부터 김포공항 여유시설 활용계획을 교통개발연구원 등 5개 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기는 등 착실히 준비해 왔다.
공단 관계자는 "김포공항은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이 발달해 있는데다 7천여대의 차량이 동시주차 할수 있어 복합위락시설이 들어서기 좋은 곳"이라며 "서울 강서권에 새로운 부도심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개발사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옛 국제선 1청사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선 청사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 국내선 청사는 1만6천6백여평으로 연간 1천7백45만명의 여객처리 능력을 갖고 있었다.
이젠 2만3천여평의 공간에서 2천3백76만명까지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2천7백여평의 상업시설을 조성해 인터넷 까페나 서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입주시켰다.
예전 국내선 청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됐다.
옛 국제선 2청사 =2만9천평 규모의 청사는 유사시를 대비해 국제선 예비기능과 도심공항터미널의 역활을 맡는다.
여유공간에 대해 청사 내부구조 개선공사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11월에 입주업체를 선정했다.
1백50~3백여명을 수용하는 9개의 극장을 갖춘 복합 영상관과 3개의 웨딩홀, 연회장이 들어선다.
또 스포츠 및 의류 쇼핑몰, 관광 토산품점을 지상 1,2층에 배치해 공항 이용객들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옛 국내선청사 =지상 1~3층까지 대형 할인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운영은 신세계가 맡는다.
할인점의 집객효과로 미뤄 김포공항의 복합타운화에 절실한 유동인구 확보에 가장 큰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물 6층 전망대는 스카이카페로 꾸며 공항 이용객들과 쇼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게 된다.
청사와 공항 주변 =공항 기능과 상업시설 활성화를 뒷받침할 각종 위락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단은 화물청사 전면 6천평의 부지에 오는 2002년까지 골프연습장을 조성하고 청사앞 여유공간 1만1천평과 2청사 주차장 일부 5천평 등을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X-게임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공항 외곽에 보유중인 땅에 주제정원 어뮤즈먼트 몰 다목적 운동장 복합이벤트장 자연수림대 등을 조성하는 개발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