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왔다. 겨우내 자동차에 묻은 때를 씻어내고 봄맞이를 할 때다. 차량을 안팎으로 세심하게 세차하고 광택을 내 볼만도 하다. 특히 눈길을 달렸던 자동차는 차체에 염화칼슘이 묻어있어 부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차바닥까지 깨끗이 세차해야 한다. 세차를 한 뒤에는 왁스칠과 코팅을 해 광택을 내면 기분까지 상쾌해 진다. 실내의 경우 클리너를 이용해 계기판과 인조가죽을 닦고,실내에 떠돌던 먼지를 제거하면 더욱 좋다. 여기에다 히터 바람과 담배 연기에 찌들린 실내공기 대신 은은한 향기의 자동차용 공기청정제를 갖다놓으면 새봄맞이 준비는 완벽하게 끝난다. 비용은 1만5천~2만원 정도 들어간다. 운전자의 마음에 여유를 주는 봄맞이용 자동차 용품을 알아본다. 왁스제품=왁스제품은 고체왁스 액체왁스(물왁스) 코팅제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고체왁스보다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왁스가 인기를 끌고있다. 물왁스로는 불스원의 물왁스,캉가루의 프로왁스,동진산업의 내추럴왁스 등이 있다. 물왁스의 가격은 1천7백원~2천3백원. 고체왁스로는 불스원의 레인마크와 캉가루의 레인가드,일동의 블랙왁스가 잘나간다. 가격은 6천원대에서 9천원대로 다양하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되길 원한다면 코팅제가 좋다. 불스원의 프리미엄쉴드는 대기중의 오염물질 산성비(황산) 등의 오염을 막아 차량의 도장면을 오래 보호할 수 있는 코팅제다. 가격은 1만6천원. 유리창과 실내청소=진공청소기로 실내 먼지를 제거한 뒤 가죽용클리너를 이용해 자동차의 계기판 인조가죽 등을 닦아내면 고유의 색상이 나타나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광택이 유지된다. 특히 핸들과 같이 손때가 많이 묻은 곳은 자주 닦아줘야 한다. 불스원의 레자왁스 동진산업의 레자타이어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가격은 2천2백~2천5백원대. 자동차 실내의 유리부분에도 찌든 때가 많다. 따라서 전용 유리세정제를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줄 필요가 있다. 불스원의 맑은유리,캉가루의 화인그라스,청개구리의 유리세정제가 1천2백원 정도에 팔린다. 공기청향제=봄내음에 걸맞는 공기청향제가 잘팔리고 있다. 그러나 조악한 향으로 만든 것은 오히려 실내공기를 오염시켜 운전자의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믿을 수 있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을 선택하면 무리가 없다. 천연물에서 추출한 향만을 사용한 겔타입인 불스원의 필굿과 솔로,동진산업의 트리플 줌 등이 있다. 걸이형 액체형 등 형태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며 3천~9천원 정도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