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한경 지면을 통해 올해 주가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미국의 경기회복 형태,엔화 가치의 변동, 반도체 가격의 상승 속도 등을 지적했다. 봄 이후에는 엔화의 약세기조를 제외하고는 두가지 변수 모두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개인 소비지출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평가돼 국내 기업들의 수출 회복에 청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반도체 가격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회복과 함께 하이닉스 처리가 순조롭게 완료된다면 3개 회사가 D램 생산의 50%를 통제하기 때문에 수급조절이 용이해질 것이다. 엔화의 약세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원화의 미 달러에 대한 절하도 동시에 이루어져 국내 수출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히 약해졌다. 한편 월드컵경기를 계기로 소비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이며 수출회복이 가세하면 성장률은 예상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상과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상승기조는 이어질 전망이고 일시적으로 조정기미를 보이더라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한 경기와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철강 화학 운송 등 경기민감 업종의 대표 종목, 구조조정의 성과가 현실화되는 기업, 내수분야에서 실적 호전이 이어지는 기업위주로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석중 < 교보증권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