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차 코스텔리치(21.크로아티아)가 알파인스키 3관왕에 올랐다. 알파인 복합과 회전에서 우승했던 코스텔리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여자 대회전에서 레이스 합계 2분30초01을 기록, 아냐 패얼슨(2분31초33.스웨덴)과 소냐 네프(2분31초67.스위스)를 제치고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까지 스키 선수로 한 대회에서 3관왕을 이룬 것은 장 클로드 킬리(프랑스)와 토니 자이러(오스트리아) 등 2명 뿐이었다. 코스텔리치는 또 앞서 벌어진 슈퍼대회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 역대 올림픽 알파인스키 4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딴 첫번째 선수가 됐다. 한국의 유혜민은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해 순위에서 제외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요헴 오이트데하게(26.네덜란드)가 10000m에서 처음으로'13분대 벽'을 깨고 12분58초92를 기록, 팀 동료 기안니 롬메(13분10초03.네덜란드)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0m에서도 세계신기록을 내며 우승했던 오이트데하게는 이로써 대회 2관왕을달성하며 장거리의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동메달은 라세 세트레(13분16초92.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노르딕 복합 7.5㎞에서는 삼파 라주넨(핀란드)이 로니 액커만(독일),펠릭스 고트왈드(오스트리아)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컬링 결승에서는 노르웨이가캐나다를 6-5로 물리쳤다. 남자아이스하키 우승트로피는 미국과 캐나다의 대결로 압축됐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빌 게린, 스코트 영, 필 휴슬리가 잇따라 골을터트리며 2피리어드까지 3-0으로 앞섰으나 3피리어드에서 러시아의 강한 추격을 받으며 1골차로 추격당했지만 끝내 1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또 캐나다는 벨로루시를 7-1로 대파했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