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동생 젭 부시..엔론 관계社에 투자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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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주 지사가 지난해 12월 파산보호 신청한 엔론의 관계사에 투자해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2일 부시 지사의 세무 신고서를 인용, 지사 당선 3년 전인 지난 1995년 그가 엔론의 관계회사인 엔론리퀴즈에 9만1천달러를 투자해 7천달러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일이 부시의 재선 가도에 걸림돌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부시 지사는 이에 대해 "투자 기간이 1년도 안됐고 엔론의 파산 시점인 작년보다 훨씬 앞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대변인인 케이티 보어도 부시 지사의 투자가 투자자문회사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시 대통령의 친가족이 엔론 관련 업체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장모인 제나 웰치 여사도 엔론 주식에 투자했다가 8천1백 달러를 손해보았다고 밝힌바 있다.
엔론리퀴즈는 부시 지사의 재선을 위한 정치자금 모금을 돕고 있는 리처드 킨더 전 엔론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