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인 '쏘렌토'가 이탈리아에서 소비자 선호도 1위에 올랐다. 21일 기아자동차는 쏘렌토의 유럽시장 진출을 앞두고 실시한 소비자 반응조사에서 쏘렌토가 도요타 렉서스 RX300, 오펠 프론테라, 마즈다 트리뷰트, 랜드로버 프리랜더, 닛산 엑스 트레일 등을 제치고 최고 선호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자 반응조사는 지난해 11월 말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현재 SUV 소유자와 SUV 구입희망자 등 2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이탈리아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46.5%가 쏘렌토를 선택해 도요타, 오펠, 랜드로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에서는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쏘렌토가 세계 유명 SUV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국내외에서 쏘렌토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쏘렌토를 다음달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해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 뒤 유럽지역 1만1,500대를 포함해 모두 5만7,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