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21일 삼성SDI에 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개월 6만4,000원에서 3개월 7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대신경제연구소는 LCD의 모니터시장 침투로 어려움이 예상되던 모니터용 CRT(CDT)부문이 지난 1월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데스크탑 PC시장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며 전체 모니터 수요가 증가한 데다 지난해 일본 업체의 CDT 철수로 인한 물량감소라는 수급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대신경제연구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D의 1월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의 개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번 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CDT부문 호조가 공급요인에 의한 가수요가 요인이 된 것이라 하더라도 수급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틀림없으며 CDT업체중 원가구조가 가장 뛰어난 삼성SDI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