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제주도지회는 지난해 제주에서 개최됐던 세계 섬 문화 축제가 90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패로 끝났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2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청와대와 감사원에 진상 규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예총은 "진상 규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별검사 지정을 통해 진상을 규명토록 청원운동을 펼치겠으며 축제 대행 기획사 선정 과정의 의혹과 금품수수설에 대해서도 범도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의회는 지난 1월21일-2월2일 행정사무조사특위 활동 기간의 비공개속기록을 공개하고 축제 관련 대아기획측이 주장한 금품 공여의 진상도 밝히라"고촉구했다. 민예총은 "우리가 사기와 의혹, 부실로 얼룩진 세계 섬 문화 축제의 진상 규명을 요청하는것은 축제 대행사 선정 과정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있고 금품수수설이 유포되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