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눈물'로 일제시대 망국의 한과 향수를 달래주던 고 이난영 (1916-1965년)여사의 흉상이 생가터에 건립된다. 19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 여사가 태어난 양동 42-58, 102㎡에 흉상과 '목포의 눈물' 악보를 새긴 노래비를 세우기로 했다. 시는 생가가 이미 헐려 기록도 없는 상태에서 복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복원 대신 생가터에 표시판을 설치하고 주변에 소공원을 조성키로 했으며 최근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오는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목포의 눈물의 흔적을 찾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 이 지역 출신인 이 여사의 기념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난영 여사는 1935년 대중가요 `목포의 눈물'이 히트하면서 가요계의 여왕 자리에 오른 한국의 대표적인 대중가수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