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790선 반등, 코스닥은 76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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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790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이어 76선에 들어섰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6.78포인트, 0.87% 상승한 790.37로 마감했다. 장중 782∼795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다 790선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며 차익매물을 소화했다.
코스닥지수는 76.05로 0.75포인트, 0.98% 상승, 지난 8일 이래 나흘 연속 올랐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차익매물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고, 그동안 오름세에서 소외됐던 SK텔레?이 상승률 따라잡기에 나서며 3% 이상 올랐고 한국통신도 1% 이상 상승했다.
기아차가 사상 최대의 실적 발표 소식에 7% 가까이 급등하며 현대차 등 운수관련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가 근접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실적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지난주 마이크론의 15억달러 금융지원을 통한 협상안 제시와 함께 비메모리분야 존속법인에 대한 생존 문제 등에 따라 재료가치가 줄어들며 5% 이상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래 거래량 절반을 차지했던 하이닉스의 매각안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해결될 경우 '시장에는 긍정, 종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나 전반적인 재료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등이 외국인 등의 차익매물로 약세를 보였고, 전기가스나 음식료, 의약업종에도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거래소 상승종목은 상한가 37개를 포함해 526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280개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TF가 5% 이상 급등하고 LG텔레콤이 2% 올랐으며, 엔씨소프트, 휴맥스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락종목이 385개로 상승종목 328개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거래소의 하이닉스의 재료가치 희석화에 따라 코스닥의 실적 호전 종목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도 차츰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 전체적으로 지난주 설 연휴 이후 급등한 뒤 재료와 모멘텀이 적어 박스권 장세를 예측하는 의견이 앞선다. 미국 시장의 분식회계 및 경제지표 둔화 등 시장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고, 미국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권 순방에 따라 대북 문제 등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