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하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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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外國人講朝鮮事者,
이외국인강조선사자,
當無出倭右,
당무출왜우,
彼基謀我深,
피기모아심,
故知我亦最詳.
고지아역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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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으로 조선의 일을 말함에 있어서는 왜놈을 뛰어넘을만한 사람이 없다.
그것은 저들이 우리를 도모하려는 마음이 깊어 우리에 대하여 아는 것도 가장 상세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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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丹齊 申采浩)선생이 1921년 "상하이"에서 발행한 민족언론지 '천고(天鼓)'의 창간사에서 한 말이다.
외국의 문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하고 깊이있게 연구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
첫째는 해당국가의 역사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숭모(崇慕)요,다른 하나는 해당국을 침략 병탐하기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이다.
바로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전략개념에 해당한다.
바야흐로 국제화 세계화의 시대이다.
다른 나라를 올바로 알고,우리에 대한 외국인의 오해나 편견은 적극적으로 이를 시정해 나가야 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