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돌풍을 몰고 온 쥐스틴 에넹이 홈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다이아몬드게임(총상금 58만5천달러)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2번시드(세계랭킹 9위)의 에넹은 17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계속된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페티 슈나이더(스위스)에게 2 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보다 앞서 톱시드(세계 2위)의 비너스는 강적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2 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에넹은 지난해 윔블던 결승과 올초 골드코스트대회 결승에서 비너스에게 모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꼭 풀겠다는 각오다. 한편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카타르오픈(총상금 17만달러)에서는 톱시드의 모니카 셀레스(미국)와 아시아 최강인 4번시드 타마린 타나수가른(태국)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