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보고 중심으로 운영되던 본부장 회의를 없애고 대신 경영위원회제도를 도입했다. 15일 대한생명에 따르면 "집행 임원들이 의사결정 과정을 공유할 수 있어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 회사 이강환 회장의 뜻에 따라 최근 경영위원회제도를 도입했다는 것.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경영위원회에는 상무보 이상 상근임원과 상근감사위원,준법감시인 등 24명이 참석,사업본부별 현안 및 운영 전략 등을 논의한다. 회의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이뤄지며 회의 하루 전에 안건 관련 자료가 참석자에게 배포된다. 따라서 업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사를 개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험 영업본부가 새로 마련한 영업전략을 시행하기 위해선 경영위원회 논의를 거친 후 최고경영자가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 대규모 대출 결정도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앞서 경영위원회에서 협의하게 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