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귀성길이나 여행 등 이동시에 보편적인 통신수단이 됐다. 특히 장시간 귀성길에서 갑자기 아플때나 교통체증, 사고, 차량고장 등 비상시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설 연휴기간에 이동전화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사전에 알고 있으면 편리하다. 귀성길에 나서기전에 휴대폰을 챙기고 배터리 충전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SK텔레콤(011.017)= 7일부터 13일까지 귀성길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모아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고향가는 길'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유무선 통합포털인 `네이트'(NATE)에 마련된 이 서비스는 교통정보, 새해운세, 전자복권, 게임, 위치추적 서비스 등 귀성길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고속도로 주요지점의 교통상황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교통정보를 비롯해 가족과 친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추적 등 편하고 빠른 귀성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동양운세, 일대일 운세상담, 꿈해몽 등 새해운세 서비스와 전자복권과 행운을 기원하는 그림과 벨소리를 결합한 `부자되세요'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귀성길에 교통체증의 지루함을 달래줄 다양한 게임들을 휴대폰으로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천명을 추첨으로 뽑아 효도비 1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KTF(016.018)= 귀성길에 낯선 곳에서 급히 병원 등을 찾을 때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KTF의 무선인터넷 `매직엔'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주변에 가까운 병원을 찾아준다. 교통 및 지도정보 서비스에서는 ▲고속도로별, 구간별 소통상태, 소요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전화번호나 상호만 알면 상세위치 지도를알려주는 `MAP114'와 지역별 지도서비스 ▲무선인터넷으로 날짜.시간, 출발지 및 목적지를 설정하면 실시간 평균 주행속도, 소요시간, 정체구간 등의 교통정보를 알람처럼 휴대폰을 통해 수시로 통보해주는 `맞춤형 교통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 운세정보, 휴대폰 게임 등도 장시간의 귀성길을 즐겁게 해준다. 이 회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 및 4대 광역시 톨게이트에서 월드컵 축구대회 국가대표팀 응원캠페인을 벌이며 귀성객들에게 윳놀이 세트, 쓰레기 봉투, 전국 지도 등을 증정한다. ▲LG텔레콤(019)= 019-700-5500번으로 전화를 걸면 `카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의 차를 나눠타거나 승용차가 없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모바일 방송인 `이지채널'에 접속하면 날씨, 증권정보, 영화정보, 오늘의 운세, 스포츠정보 등을 알 수 있다. 또 귀성길에 휴대폰을 깜박잊고 집에 두고 왔을 때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원하는 유선전화나 다른 휴대폰으로 착신전환할 수 있다. 019-200-8282로 전화를 걸어 원격제어서비스 코드번호와 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 무선인터넷 `이지아이'에서 제공하는 위치정보 서비스는 원하는 식당, 숙박시설,주유소, 정비소 등을 찾을 수 있게 해주며 항공권, 열차표, 영화 및 연극 티켓을 예매, 예약할 수 있다. 교통정보 코너에서는 목적지를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고 수도권 및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알려준다. 또 019-700-2000번을 눌러 긴급정보 메뉴를 선택하면 자동차의 긴급한 견인 또는 수리가 필요할 때 사고수습을 위한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등 각종 긴급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19-700-2040번으로 전화를 걸어 목적지와 출발지를 말하면 최적의 경로, 차량운행 속도, 정체구간, 소요시간 등 음성으로 알려준다. 요금은 30초당 80원(통화료 별도)이다. 이외에도 귀성길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휴대폰 게임, 전자북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