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규모화 사업으로 쌀 경쟁력을 키운다" 용수관리기관인 농업기반공사는 2006년까지 호당 경영규모가 5ha 이상인 쌀 전업농 10만호를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영농규모화 사업에 3천1백5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업기반공사 문동신 사장은 이에 대해 "WTO농업협상 개시가 얼마 남지않은 상황에서 국내 쌀의 가격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농지의 규모화가 시급한 현안"이라며 "영농규모화 사업은 고품질 쌀이라는 질적인 개혁과 상치되는 것이 아니라 비용 감소라는 경제성 향상 측면에서 당연히 함께 이뤄져야 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농지 규모별 쌀 생산비는 0.5ha 미만의 경우 10ha 당 투입되는 비료비 농약비 등 직접 비용이 30만9천원으로 5ha 이상의 22만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0년대말부터 시작된 농업기반공사의 영농화 사업의 영향으로 농지 규모가 큰 농가도 국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00년 농지규모가 3ha 이상인 농가수가 8만5천호로 95년의 7만1천호보다 무려 20%가까이 증가했다. 영농규모화 사업 신청 대상은 최근 3년 이상 쌀 농사를 지은 55세 이하의 전업농업인으로 시.군 농정심의회에서 허가한 사람이면 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농지를 매입할 경우 평당 3만원씩 연 3% 금리의 자금(10%는 자부담)을 빌릴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031)420-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