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기업 大도약] 주요그룹 올 경영전략 : LG "디지털 최강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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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해 "내실위주 경영" 기조를 다지면서 주력사업과 미래승부 사업에서 "세계적인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작년보다 11.8% 늘어난 1조9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5조4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1백3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기로 했다.
LG는 특히 R&D투자비의 70%를 넘는 약 1조4천억원을 주력.미래핵심사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디지털TV PDP LCD 유기EL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부문(5천5백억원) 차세대이동통신 시스템과 단말기,통신서비스 등 차세대 이동통신분야(6천5백억원)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와 차세대 연료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부문(1천2백억원) 항감염제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개발 등 생명과학부문(8백억원) 등이다.
이는 구본무 회장이 그동안 "일등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과감한 R&D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온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LG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LG는 올해 디지털방송 본격화와 월드컵 개최에 맞춰 세계적인 LG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디지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등 국내외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벽걸이TV,초대형 프로젝션 TV,DVD플레이어 등 디지털 제품 및 고부가가치 가전제품 판매를 늘리고 차세대 정보통신장비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도 미국시장에선 첨단 디지털 제품을 본격 출시하고 이동통신 단말기 수출을 늘릴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디오스냉장고 LCD모니터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중국시장에선 PDP TV 등 디지털 제품의 현지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하고 PVC ABS등 석유화학 부문의 현지 생산비중을 높여 2005년까지 중국내 제1의 생산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