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인] 이제현 <다카라코리아 바이오메디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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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카라코리아 바이오메디칼이 생명과학 종합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둔 다카라주조의 한국현지법인 다카라코리아 바이오메디칼의 이제현 사장(44)은 올해 세가지 사업목표를 세웠다.
첫번째는 매출을 늘리는 것.
지난해 41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는 89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DNA칩을 비롯한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3년째를 맞는 바이오 식품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의료분야에도 신규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는 연구개발(R&D)을 강화,기술력의 기반을 더욱 다진다는 것.
다카라코리아는 이달중에 DNA칩 연구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일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DNA칩을 이용한 생명과학 연구 및 실용화'를 주제로 한것으로 교수 연구원 벤처기업인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그는 사업화 가능성과 잠재시장 등을 심사해 5∼6개 과제에 각 3천만원씩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NA칩뿐 아니라 생명공학연구용 제품개발,한국형 유전체연구 프로젝트수행 등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목표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는 바이오사업에 뛰어들면서부터 품어왔던 목표다.
그는 일본 국립정신신경센터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95년 사업가로 변신했다.
다카라주조의 본사를 찾아가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투자를 유치,한국 현지법인을 세웠다.
그러나 생명과학연구에 필요한 시약 및 기기의 공급체계가 워낙 뒤떨어진데다 이들 제품에 대한 정보수집도 어려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는 이제 어느정도 갖춰졌습니다"
이제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세계무대로 진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 사장은 이미 다카라주조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 김선영 교수의 유전자치료 연구용 벡터,연세대 김영민 교수가 개발한 유전공학용효소,생명공학연구원 성문희 박사의 유전자 발현용벡터 등을 제품화하는데 앞장섰다.
그는 "이지바이오시스템 바이오리더스 펩트론 등 전략적 제휴기업들과 힘을 합쳐 한국바이오 의 세계화에 한 몫을 하고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