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주가가 상승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키웠다. 주가 오름세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뿐 경기 기대감에 따른 상승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물이 전날 약세를 보인 데 따라 저평가폭이 다시 부각돼 큰 폭으로 오르자 현물이 뒤따르고 있다. 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5.88%에 거래됐다. 5.90%로 올랐지만 다시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했다. 5년 만기 국고채권2002-2호는 호가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신 2001-9호, 2001-10호 등 비지표물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국채 선물은 오름폭을 키웠다. 3월물은 전날보다 0.27포인트 오른 104.13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설 연휴까지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리라 보고 있다. LG투신운용의 최원녕 과장은 "금리가 하루하루 계단식으로 하락해 오는 주말 3년물은 5.8%선을 기록할 것"이라며 "설 연휴 이후에도 하락세를 유지하며 중기적으로 5.5%∼5.6%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