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시민권을 취득,자동으로 병역의무가 면제된 인기가수 유승준씨(26)의 국내 연예계 복귀에 대해 네티즌들은 3명당 2명꼴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가 미국으로 되돌아간 지난 2일 전후에 실시한 네티즌 설문조사에서 67%가 복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33%에 그쳤다. 반대 사유로는 유씨의 말 번복이 가장 많이 꼽혔다. 반대자의 42%는 "군복무를 하겠다고 공언해놓고 몇개월만에 뒤집는 것은 팬들을 속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23%는 "유씨가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복귀한다면 병역의무를 우습게 생각하는 풍조가 심해질 것"이라는 점을 들었고 21%는 "미국과 한국을 놓고 국적을 저울질한 이기적인 행동을 용서하면 한국 청소년들이 기회주의적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여길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다. 찬성한 네티즌의 31%는 "마약복용 등 다른 잘못을 저질렀던 연예인들도 활동을 재개했는데 병역문제로 연예계 복귀를 막는다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답했다. 22%는 "법을 어겨가며 병역을 기피한 것이 아닌 만큼 복귀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유씨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연예활동을 막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답변과 "유씨가 사과한 만큼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답변은 각각 21%와 18%였다. *조사기간=2월1일 오후7시~2월4일 오전9시20분 *대상=다음 회원 3만7천9백명 *방법=다음 사이트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