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자사주 취득을 위해 은행과 신탁계약을 맺은 기업이 크게 늘었다. 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월 중 진두네트워크 등 55개사가 자사주 취득을 위해 은행과 신탁계약을 맺었다. 체결금액은 1천43억원으로 지난해 12월(5백34억원)보다 95.3% 증가했다. 이중 만기연장을 제외한 신규 계약은 20개사 2백18억원 규모에 달했다. 반면 1월 중 자사주 취득금액은 91억원(13개사)으로 작년 12월(1백49억원)보다 39% 감소했다. 이같이 직접 취득 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테러사건 이후 자사주 하루 매수한도를 폐지하는 등 특례방침에 따라 상당수 기업들이 자사주를 이미 사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자사주를 취득한 업체는 LG홈쇼핑(30억원) 대한바이오(18억원) 넥스텔(13억원) STS반도체(12억원) 등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