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따른 걸맞은 국제 항공노선 확보를 위해 4일 건설교통부에 제주-중국간 항공노선 확충을 건의했다. 제주도는 5-6일 제주에서 개최될 한.중항공회담에서 제주-다롄시, 제주-중칭시, 제주-광저우시간 항공노선 개설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道)는 제주-중국 도시간 항공노선 개설 필요성으로 오는 6월 월드컵축구대회때 브라질-중국팀간 예선전 경기가 서귀포시에서 열려 중국인 경기 관람 등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과 중국 정부의 중국인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로 교류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항공노선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도시중 개혁,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다롄시 등 3개 도시에 제주 연결 항공노선을 개설해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양지역의 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중국 도시간은 베이징 노선에 대한항공이 주 1회, 상하이 노선에 중국 동방항공이 주1회 각각 운항하고 있고 제주-홍콩노선은 대한항공이 운항하다 지난해 10월29일부터 탑승률 저조를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