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포커스] 현대 금융3社 매각작업 재개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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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과 각종 게이트 파문에 휩쓸려 새해의 첫 달이 훌쩍 지나갔다.
정치 사회 분야의 혼탁한 상황에 비해 1월의 경제상황은 그런대로 양호한 편이었다.
주가는 작년말에 비해 소폭이나마 상승했고 자금시장도 안정을 유지했다.
수출 등 실물지표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회복세를 지속했다.
2월의 첫 주인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방향이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독자생존론,인피니언과의 제휴가능성 등 새로운 변수들이 불거져 더욱 관심을 부른다.
주초쯤 구조조정특위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후에는 처리방향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대계열 금융 3개사의 매각작업도 이번 주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매각협상 당사자인 윌버 로스 회장이 지난 주말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했다.
대신 윌버 로스측 실무진이 이번 주중 방한한다.
윌버 로스는 "AIG를 대체할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실무진들의 서류가방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7일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 2월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최근 설을 앞두고도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활황 단계가 아닌 만큼 금리 인상 필요성은 거의 없다.
대신 이번 금통위에서는 최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로 예정된 전경련 회장단 회의도 이번 주의 주요 관심사다.
전경련은 사회 전반에 시장경제 논리를 확산시키는 활동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일종의 선언문을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따라서 이번 회장단 회의에서는 선언문에 담길 내용과 톤에 대한 의견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이라든지 주 5일 근무제,규제완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개각에 따른 차관급 후속 인사도 이번 주초로 예정돼 있다.
특히 정책기획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김진표 재경부 차관 후임이 관심이다.
과천 관가에서는 윤진식 관세청장과 유지창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하마평에 올리고 있다.
이 밖에 4일부터는 재정경제부를 필두로 각 부처의 청와대 연두 업무보고가 시작된다.
재경부 업무보고에서는 올해 경제 전망과 경제운용의 방향 등이 보고될 예정이다.
상반기중 재정금융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을 지속한다는 정부의 당초 방침이 유지될지 주목된다.
임혁 경제부 금융팀 기자 limhyu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