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김범태 박사팀은 ㈜경농 중앙연구소 유용만 박사팀과 공동으로 기존의 살균제보다 효과가 뛰어나면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살균제 후보물질 ''KSF 1002''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KSF 1002''는 메톡시아크릴레이트(MOA)계 저독성 살균제로 기존유기염소계 농약의 20%만으로도 같은 살균효과를 내며 곡류 과수 채소 꽃 등 65개 작물에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MOA는 지난 92년 국내에는 없는 스트로빌루러스 버섯에서 발견돼 기존의 유기염소계와 트리아졸계 농약을 대체할 물질로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이 MOA에 불소화 올레핀을 치환해 식물체에 대한 침투효과와 병균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였다. 김범태 박사는 "기존 살균제가 가진 내성 문제를 해결했으며 인체 독성도 낮아 농약 수입대체 및 수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