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을 활성화하기위해 세금을 깎아주고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올해 생협에 농수산물 직거래 자금으로 농수산물가격 안정기금 30억원을 연리 5%로 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4억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지원규모를 2배 넘게 늘렸다. 재경부는 또 작년말 조세특례제한법을 고쳐 생협이 내야하는 법인세율을 올해부터 15~27%에서 12%로 대폭 낮췄다고 말했다. 또 국립대학에 설립된 생협은 재경부로부터 공공단체로 지정받을 경우 해당 대학의 식당, 휴게실, 서점, 문구점 등을 공짜로 빌려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소비자가 생협을 통해 공동구매하면 싼 값에 필요한 물품을사고 생산자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생협이 151개로, 일본의 1천200여개에 비해 아주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생협은 특정 지역이나 회사, 대학 등 특정 단체의 구성원들끼리 농산물 등 필요한 물품을 공동 구매하기 위해 만들어 운영하는 상부상조단체(비영리 법인)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