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군(軍)은 지난해 발생한 소규모 폭발사고 이후 무기고의 폭발 위험에 대해 사전 경고를 받았다고 28일 육군부인협회가 밝혔다. 빅토리아라는 이름의 한 부인은 "지난해 무기고에서 소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한후 우리는 군인들에게 위험하다고 말했으나 그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주장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 인근 이케자 군기지의 무기고가 폭발, 10여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어린이들을 포함, 공황상태에 빠진 수백명이 인근 운하로 뛰어들어 익사했다. 군인 출신의 아페 아데비오폰은 "우리는 우리 도시에서 공격을 받았다. 공격을자행한 것은 군대"라고 주장하고 "더 나쁜 것은 이것은 군대의 실수라는 것"이라고덧붙였다. 이번 폭발로 파괴된 한 술집의 주인인 에드윈 오지라는 "오랫동안 이 나라를 황폐화시킨 군대는 이번에는 우리 도시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나이지리아는 1999년까지 30여년간 군부의 통치를 받았으며 이 기간에 나이지리아의 경제는 붕괴됐고 부패와 실정이 만연했다. (라고스 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