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시위 자제를 호소한 가운데 실업자 1만5천여명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도시에 집결, 이날 새벽부터 수도를 향해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오후에는 대통령궁 근처의 5월광장에 모여 경제난을 규탄하고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시위대는 100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두알데 대통령의 공약이행과 지금까지의 소요사태로 구금된 노조 지도자들에 대한 사면을 요구했다. 아르헨 노총(CTA) 간부인 빅토르 데 헤나로씨는 "정부는 빈민층에 대한 당장의 생계보조보다는 모든 실업자 가장들에 대한 고용안정을 보장, 빈곤문제를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