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판매하는 고진모터스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에 폭스바겐 전문전시장을 개장했다. 고대 원형시장인 "피아자(Piazza)"를 기본 컨셉으로 해 만들어진 이 전시장은 자동차의 판매 뿐아니라 고객들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꾸며졌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른 자동차 전시장과는 달리 리셉션 데스크가 전시장 중앙에 위치해 있다. 강미선 차장은 "전시장에서 고객을 맞는 직원들이 한 방향으로만 시선을 주지 않고 어느 방향으로도 활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원형의 중앙부에서 방사선 형태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0위에 오른 "뉴 비틀"(New Beetle)를 비롯해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승용차인 "뉴 골프"(New Golf),중형 세단 "뉴 파사트"(New Passat) 등 국내에 출시된 전 차종이 진열돼 있다. 연노랑색 천장 조명과 벽면,그리고 다양한 색상의 전시차량들이 개성과 인간적인 매력을 중시하는 폭스바겐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안종원 사장은 "이번 전시장 개관을 계기로 고객 유치와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향후 유통망과 서비스 시설을 한층 강화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