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위대하지 않은 내가 야망을 가지는 것은 헛된 일일까. 아니면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인가.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제임스 챔피와 하버드대 니틴 노리아 교수가 ''이루지 못할 야망은 없다''(이상욱 옮김,21세기북스,1만원)를 내놓았다. 이 책의 장점은 누구나 야망을 가질 수 있다고 격려한다는 점이다. 야망은 정신적인 자극제다. 학벌이나 돈이 없다고 야망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출신배경이 불리할수록 더 야망을 가져야 한다. 사랑하는 것은 동물도 할 수 있지만 야망은 인간만이 가지는 특권이다. 야망을 가지면 생각이 달라지고 역동적이면서 창조적으로 변한다. 이것은 개인의 일상생활에도 필요한 지침이다. 예컨대 CNN방송국을 설립한 테드 터너는 뉴스를 창조해 돈을 번 것이 아니다. 그가 창조한 것은 하루 24시간 텔레비전 뉴스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다. 야망이 있으면 남다른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성공한 사람들은 골몰하기 보다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현실적 장애를 걱정하다보면 꿈은 사라지고 만다. 물론 행동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곧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꿈을 지키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살아가면서 가장 슬픈 일은 ''…할 수도 있었는데''라면서 한탄하는 일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동서고금의 경영자 전략가 정치인 발명가 혁명가 군인 위인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씨줄 날줄처럼 인용하고 있다. 어떻게 이같이 풍부한 사례를 적재 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지 감탄스럽다. 기업의 흥망사는 물론 리스크 관련 사례를 집대성한 것 같은 책이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에피소드의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야망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론''을 일관되게 추구한다. 이 책은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하라고 다그치면서도 보편적 가치를 지키고 도덕성을 유지하라는 충고를 빼놓지 않는다. 좌충우돌식 돌파가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책의 전반부는 개인의 성취욕구를 충족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다루고 후반부는 조직의 리더 혹은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신의 생활이 권태롭다고 느끼는 사람,야망은 있지만 달성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유한수 비전@한국 공동대표.CBF금융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