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가격 회복을 위해 추가 감산이 거론되면서 상승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52센트, 2.7% 오른 19.50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44센트, 2.3% 오른 19.19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원유가격 상승을 위한 방법으로 공급량 조절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전날 이란 석유장관은 OPEC이 오는 3월 모임에서 유가를 올리기 위해 다시 감산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과 러시아, 노르웨이 등 비OPEC산유국들은 지난 1일부터 하루 거의 200만배럴 감산에 들어갔다. 그들은 오는 3월 15일 비엔나에서 모임을 갖고 감산에 대한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장 마감 후에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적은 84만5,000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API는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API의 발표 이후 WTI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보다 5센트 하락한 배럴당 19,45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