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 제공업체 창업, 국민정보화 교육강사지원단 강사, ㈜엔드리스레인 객원 사원... 국내 최초의 IT(정보기술) 소프트웨어 분야 특성화고교로 오는 3월 개교 예정인한국디지털미디어고교 신입생들의 이력이다. 중학교 3학년인 16세의 나이로 기업용 솔루션 제공업체인 KMWS를 창업한 강병수(군산동중)군은 12개 학교에 웹 서버를 무료로 구축해주고 서버 보안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제17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금상, 2000년 컴퓨터 꿈나무 교육부장관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내신 200점 만점에 198.7점을 얻어 수석을 차지한 정나현(광명 광문여중)양은컴퓨터 과학 수학 영어 등 각종 경시대회에서 무려 106차례나 수상한 재원이다. 에뉴넷 컴퓨터 경시대회 대상과 물리홈페이지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인 정철안(부천 심원중)군은 제10회 청소년 문학상과 제9회 대산 청소년문학상에서 우수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과 컴퓨터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전국 학생컴퓨터 경시대회 대상 수상자인 안준용(김해 내동중)군은 인터넷 정보검색사, 컴퓨터그래픽 운용기능사, 정보처리기능사 등 컴퓨터와 관련된 10여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컴퓨터 도사들이 3년간 공부하게 될 디지털고교에는 e-비즈니스, 디지털콘텐츠, 웹 프로그래밍, 해킹방어 등 4개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학과별로 30명씩 120명의 신입생이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학교 설립재단인 학교법인 한솔학원 이민상(협성대 교수)이사장은 "합격생의 평균 내신 백분율이 특별전형은 전교 상위 5%, 일반전형은 상위 12%대의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IT분야 특성화고교답게 영재육성을 위해 ㈜삼보컴퓨터와 ㈜이투비 등국내 유수의 벤처기업과 산학교류협정을 맺었으며, 석.박사급 전문 강사진 1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국.내외 진로를 넓혀주기 위해 국내 IT관련 명문대학과 미국 일본중국 인도 등의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추진중이라고 학교측은 밝혔다. (안산=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