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일궈낸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이번주 미국 PGA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다시 한번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또 아시안 PGA투어가 개막돼 국내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피닉스오픈=25일 새벽(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7천59야드)에서 열린다. 타이거 우즈는 불참하지만 유명 톱랭커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봅호프클래식 우승자인 필 미켈슨(32)을 필두로 지난해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마크 캘커베키아(42)와 데이비드 듀발(31),데이비스 러브 3세(38),비제이 싱(39·피지),존 데일리(36),마이크 위어(32·캐나다),짐 퓨릭(32) 등이 나온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미 투어 사상 최연소 선수인 타이 트라이언(17·미)이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는 데 있다. 현재 고교 3학년인 트라이언은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23위로 마쳐 상위 35명에게 주는 PGA투어카드를 받았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찰스 호웰 3세도 다크호스다. 소니오픈 공동 4위,봅호프클래식 공동 6위로 2주연속 ''톱10''에 오르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니워커클래식=아시안 PGA투어인 다비도프투어가 24일 호주 퍼스에서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백30만달러)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8년째를 맞은 다비도프투어는 전반기에만 11개 대회에 총상금 5백만달러를 놓고 치러진다. 특히 조니워커클래식과 싱가포르마스터스,말레이시안오픈 등 3개는 유러피언투어를 겸하고 있어 아시아와 유럽 톱랭커들의 우승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조니워커클래식에는 어니 엘스(33)와 레티에프 구센(33·이상 남아공),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콜린 몽고메리(39·스코틀랜드),마이클 캠블(33·뉴질랜드),리 웨스트우드(29·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다비도프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찰리 위(30·위창수)를 비롯 앤서니 강(30),양용은(30),테드 오(26·오태근) 등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