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올 4개 전문전시회 연다..정보통신.스포츠레저展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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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는 정보통신 스포츠레저 등 올해 4개의 전문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대전(2월)과 스포츠레저전(3월)은 서울에서 올해 신규로 열리며 지난해 광주에서 열렸던 국제광산업전(9월)은 서울 코엑스로 자리를 옮겨 개최된다.
국제광학전(11월)은 전년과 같이 대구에서 열린다.
정보통신대전은 참여업체가 3백개사(해외 60개사) 규모로 외국 바이어 2천여명을 유치하고 스포츠레저전은 1백50개사(50개사) 규모에 외국바이어 1천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광산업전은 지난해 1백19개사(45개사)에서 올해 1백50개사(50개사)로,광학전은 2백12개사(39개사)에서 2백50개사(50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 스포츠레저전은 월드컵 개최에 따른 기대감으로 성황리에 열릴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하고 있다.
대구광학전도 출품업체 신청부스가 이미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의 수용한도인 6백개를 초과했으며 대기 수요도 5백개에 달해 야외 전시장에 가건물을 설치하여 대기중인 업체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전문전시회는 무역촉진효과가 높고 나아가 관광 관련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유럽의 경우 무역거래의 50%가 전시회에서 이루어지고 우리의 경쟁국인 홍콩 싱가포르에서도 아시아 최대 전시회가 개최되어 해당 국가의 무역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국제 인정기관으로부터 공인받은 전시회가 전무한 실정.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수는 연간 2백40여회로 아시아권의 전시 선진국인 홍콩의 75회,싱가포르의 65회에 비해 많은 편이나 국제전시연합회(UFI) 등 국제기관으로부터 국제전으로 공인을 받은 전시회는 없다.
반면 홍콩무역발전국(HKTDC)의 경우 연간 18회의 전시회를 직접 개최하고 있으며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CETRA)도 연간 22회의 전시회를 직접 주최해 자국 전시산업의 선진화와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적 수준의 전시회 육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예산 투자가 불가피한 만큼 우리나라도 홍콩 등의 경우와 같이 공적 성격의 단체가 직접 주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무역협회도 국제적 수준의 전문전시회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거액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으며 5년내에 한국의 간판급 전문전시회를 5개이상 육성키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