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테크(대표 김재홍)는 지문인식 시스템의 전국 대리점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회사다. 지난 98년 3월 설립돼 국내외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0년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업인증을 획득했다. 또 지문인식 도어록이 조달청의 우수제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전국 대리점망 구축을 완료,제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에 있어서도 전국을 네트워크화 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대리점망이 완료되면 기존의 대형 건설회사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한 영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국내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미 형성된 거점별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신규 협력사를 확보할 것으로 보여 금년 한해 1백억원 이상의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해외시장 수출을 보면 우선 일본의 석세스 레지스터사와 4백3만엔의 지문인식 도어록 공급 계약을 체결,선적을 마쳤다. 미국 바이오센티아사에 2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이밖에 대만 브라질 영국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개인적 체험이 바탕이 돼 지문인식 기술 업체를 세우게 됐다. 과거 의류회사 등을 꾸려나갈때 경리직원이 책상서랍에 넣어둔 통장을 훔쳐 은행에서 돈을 인출,도망친 사건이 생기면서 지문인식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마케팅 전략의 기본을 슬림화에 두고 있다. 국내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고 판단,건설사 수주와 대리점 유통망을 통한 영업활동을 펼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시장도 꾸준히 공략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스마트 카드에 지문인식 기술을 접합시켜 주민등록증과 현금카드 기능이 카드 한장으로 해결되도록 기술개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예를 들어 카드를 분실하면 본인 여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데 앞으로는 스마트 카드에 지문인증 시스템이 내장돼 카드를 분실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지문인식 기술이 영화나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될 날이 멀지않았다"며 "다른 시스템에 비해 보안성이나 편리성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