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7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긴장이 상당부분 완화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양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저녁 수도 뉴델리에 도착, 자스완트 싱 인도외무장관과 만나인도-파키스탄 사태 해소방안을 논의한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양국이 카슈미르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에 나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측의 입장을 완벽히 이해하나 파키스탄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체포하는 성의를 보였다면서 이것이 충분한 조치인가는 인도의 판단에 달렸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특히 미국이 양국 대화재개를 어느 정도 지원할 수 있으나 요청받지 않는 한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18일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를 만난 뒤 다음 순방국인 네팔로 향한다. 한편 파월 장관이 인도에 도착한지 1시간만에 카슈미르 동계 주도 잠무의 곡물시장에서 폭탄이 터지는 유혈사태가 또다시 발생해 15세 소년이 숨지고 8명이 다친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