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8:24
수정2006.04.02 08:28
''조선주''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조선업황이 역사적인 저점에 도달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히고 "조선주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한 단계 높이고 현대중공업(목표주가 3만5천원) 삼성중공업(5천2백원) 대우조선(8천원) 등 조선 3사에 대한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순호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조선 수주가 급감하고 있고 선박가격도 거의 역사적인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업황 악화로 인해 지난해 9월 이후 조선업종 주가는 시장평균에 비해 27%의 저조한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그러나 "업황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만큼 올 하반기 이후 신규 수주와 함께 선가 상승 등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2백26%,삼성중공업 96%,대우조선 25% 등 각 업체의 이익(EPS 기준)이 올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제조업 평균 2002년 PER(주가수익비율)가 12배인데 반해 조선업종은 4.6배로 저평가돼 있는데다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