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경제 침체로 인해 연간 광공업 생산 감소폭이 지난 82년이후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공업생산이 전달대비0.1% 감소, 5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9.11 테러 이후 하락폭이 점차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을 기준으로 집계한 연간 광공업 생산 하락률은 3.9%로지난 82년 5.4%이래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연간 광공업 생산 하락폭이 컸던 것은 경제 불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설비투자비를 대폭 줄인 데다 9.11 테러의 영향으로 급속히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