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증시 유망종목] 삼성SDI : (애널리스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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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 한화증권 기업분석팀 차장 >
삼성SDI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연결기준)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조4천8백12억원,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천8백76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세전이익은 소폭 감소한 1천7백93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수익은 6%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악화요인은 CRT 등의 판매가격이 계속 인하되고 지난해 7월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간 PDP라인에 대해 대규모로 감가상각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존 사업인 CRT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저부가가치 제품라인의 해외이전을 추진했다.
아울러 평면CRT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국내 생산체제를 재편했다.
STN-LCD사업을 강화했고 신규사업(PDP,유기EL,2차전지)을 활성화시키려고 기술.설비투자를 적극 확대했다.
신규사업은 올해 본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일본 NEC와 합작한 유기EL부문은 6백40억원을 들여 오는 5월까지 가동라인 설비를 완료,내년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PDP부문은 2005년까지 매출 1조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0년 하반기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생산중이다.
내년 이후에는 CRT에 이어 세계 1위의 PDP 생산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 전지사업은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월간 5백50만개 규모의 양산라인을 가동중이며 이미 수율을 90%까지 향상시켰다.
초박형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매출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CRT부문은 평판디스플레이인 TFT-LCD와 PDP로 대체중이어서 향후 매출비중이 점차 줄어 내년에는 50%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성장성이 우수한 2차전지와 PDP부문은 외형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신규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내면 사업구조 변경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경우 수익성과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기업가치가 재상승하는 계기를 갖게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