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8:17
수정2006.04.02 08:20
소비심리의 회복 조짐이 뚜렷하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중점을 뒀던 내수진작대책의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증시, 실물경제지표의 호전 등이 반영돼 6개월후의 소비 기대심리가 6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0.9로 전달(96.7)보다 상승, 석달 내리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6월 100.3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00을 돌파했다.
지수 100은 향후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임을 의미하고 긍정이나 부정으로 돌아서는 전환점이다.
기대지수 구성부문을 살펴보면 경기와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가 각각 101.7, 102.2로 6개월만에 100을 넘어섰다. 향후 경기나 가계생활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나빠진다는 것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소비지출, 내수소비재구매, 외식·오락·문화 등 전부문에서 전달보다 상승했다.
소득계층별로 봤을 때 모든 계층의 기대심리가 전달보다 상승했으며 100∼149만원, 100만원 미만을 제외한 계층에서 100을 넘어섰다. 전달에는 250∼299만원 층에서만 100을 기록한 바 있다. 연령층별로도 모든 계층이 고르게 상승했으며 전달 20대에 이어 30대, 40대가 100을 넘어섰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소비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9.2로 전달(83.6)보다 높아져 두달 내리 상승했다. 경기나 가계생활에 대한 평가 모두 6개월 전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전달에 비해 줄었다.
한편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자산가치의 주관적인 평가를 보면 주식, 금융, 주택, 토지 모든 부문에서 전달대비 상승했다.
[표] 소비자전망조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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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소비자기대지수 소비자평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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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1 89.7 69.4
2001. 2 92.0 73.2
2001. 3 94.1 74.1
2001. 4 96.3 80.9
2001. 5 99.5 88.3
2001. 6 100.3 91.1
2001. 7 98.4 88.2
2001. 8 98.2 85.6
2001. 9 92.1 80.4
2001.10 92.9 79.0
2001.11 96.7 83.6
2001.12 100.9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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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